지금부터 약 12시간 후면
나는 유니클로 출근을 해야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월11일 첫출근
4월12일 두번째 출근
4월14일 세번째 출근
4월17일 네번째 출근
4월18일 다섯번째 출근
4월21일 여섯번째 출근
그리고 어제
4월22일 일곱번째 출근
딱 7일 동안 일하고 그동안 느꼈던 유니클로 알바후기를 써볼거다
1. 유니클로 PT(파트타이머)가 되다
- 나는 PT28로 주 4일 하루에 7시간,
일주일에 총 28시간 근무한다.
사실 몰랐는데 의무적으로 휴식 시간이 있다
1시간 30분 동안!
오픈조를 하면 2시간을 쉰다
나는 유니클로에 딱 7시간만 있고 싶은데,,,
강제적으로 8시간30분~9시간을 유니클로에 있게된다
그래도 어쩌면 휴식시간이 있어서 일할 수 있는 것 같기도하다
휴식 없으면,,, 진짜 너무 몸도 마음도 지칠 것 같다
아직 나는 병아리 피티이기 때문에 일을 잘 몰라서
그냥 도망치고 싶은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다ㅠㅠ
그래서 휴식시간을 기다린다ㅠ
오픈조 때는 9시 출근이기 때문에
아침밥은 못먹고 가고
그래도 다행히 밥 때에 휴식시간이 주어져서 점심을 먹을 수 있지만
마감조에 출근하면 13시에 출근하고
휴식시간이 애매한 시간에 있을 때가 많았다
13시에 출근하고 짧게는 한시간 길게는 세시간 후에 휴식시간이었는데
집에서 점심을 먹고 나오기 때문에 배도 안고프고
돈쓰기는 너무 아깝고,,
일이 끝나면 21시이기 때문에 뭘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시간ㅠㅠ
그래서 그냥 안먹을 떄가 많았다
집 오자마자 피곤해서 뻗어서 별로 뭐 먹고 싶지도 않았고ㅋㅋ
아 그리고 스텝룸에 간식거리는 있다
예를 들면 하리보나 초콜릿! 요즘은 그거 먹구산다
컵라면도 있다! 아직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뭔가 여러워서ㅋㅋ
식대가 지급되지 않는게 아쉽지만
그래도 간식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2. 유니클로 업무
-아직 넘 어렵다ㅠㅠ
아직 보안택을 어디에 달아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이 옷을 접어야 하는지 옷걸이에 걸어야 하는지,,
제품 위치며 이름이며 모르는거 투성이다ㅠㅠ
그래서 아직 일하러 가는게 두렵다
-일주일 밖에 안되었지만 내가 느낀 업무는
<수선, 피팅룸, 포스, 보충, 고객 응대, 청소 >
이정도가 있는 것 같다
-수선, 피팅룸은 내가 안해봤으니까 PASS
-포스: 계산하는건데 단순히 계산만 하면 편하겠지만
계산만 하면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눈치도 보이고ㅠㅠ
후방작업을 하는데 옷걸이 정리, 바구니 정리,
손님들이 환불&교환한 제품 다시 제자리에 돌려놓기 등등을 한다
근데 하나 하려하면 손님 오시고 하나 하려하면 손님오시고ㅠ
내가 첫날 두번째날 포스를 했었는데 진짜 너무 그만두고 싶었던 날이었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자꾸 뭔가를 시키니까,,,
내가 느끼기에 최소한을 알려주고 최대한을 하길 바라는 느낌이다ㅠㅠ
너무 울고 싶었다
제품들이 어디있는지 알아야 돌리기를 할텐데
폴딩(옷을 접는거)인지 행깅(행거에 거는거)인지도 모르고
옷 하나 제자리에 돌려놓으려고 진짜 몇십분은 뛰어다녔다,,
나는 쫄보라서 '이 옷은 어딨어요?'라고도 잘 못물어봤다ㅠㅠ
-보충: 매장에 없는 제품들을 채워넣는 일인데
내가 요즘 주로 하고 있는 일이다
그래도 차라리 이게 편하다고 생각은 한다,
보충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박스 안에 있는 옷을 다 뜯고(까대기)
보안택 다는 작업을 해야한다.
그런데 나는 아직도 보안택을 어디에 달아야 하는지 정확히 모른다
그래서 여전히 어렵다ㅠㅠㅜ
하지만 단순노동이라 맘은 편한다
대행자님이 시간 안에 해달라고 하기 때문에 그건 조금 힘들지만ㅠㅠ
-고객응대: 이것도 너무 어렵다ㅠㅠ
제품을 막 물어본다 나한테,,
잘 모른다고, 신입이라고 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ㅠㅠㅠ
그래서 고객님께 잠시만요~ 라고 말하고 엄청 뛴다
주변에 스텝분이 있으면 물어본다
그리고 간혹가다 제품 추천을 해달라는 분들도 계시는데
난 모른다...ㅠㅠㅠㅠㅠ 유니클로 몰라ㅠㅠ
그래서 세일하는 제품이나 매일매일 가장 잘 팔렸던 제품을 추천한다
아마 이렇게 하는게 맞는거 같다...... 아마...?
출근하면 매출 TOP5 제품을 적는데
적으라고 하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열심히 적어야지!
-청소: 청소는 오픈 때 하는 청소가 있고 근무 중간중간 하는 청소가 있다
우선 오픈에만 해당하는건 자동문 청소!
이거 진짜 한번 해봤지만 헬이다ㅠㅠㅠ
땀나고,,,,
먼지털고, 바닥 청소기 돌리고, 자동문 닦고ㅠ
그래도 청소하는데 돈 준다고 생각하면 또 할만 한 것 같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하는 청소와 오픈 모두 포함되는
거울닦기, 모프, 외부청소, 화장실청소!
거울은 말 그래도 거울닦기이고 모프는 걸레질 비슷한거?
옛날 초딩 때 기름걸레로 바닦 먼지 밀고 다니는 것 처럼 닦는거고
외부청소는 집게들고 담배꽁초나 쓰레기 줍는거!
화장실청소는 화장실청소
그래도 어쩔 때는 청소가 맘 편할 때도 있다
보충, 청소 모두 아직 내가 시간 안에 하기엔 촉박하지만,,,,
3. 유니클로 분위기
- 유니군대라는 말도 있고 텃세가 심하다는 말도 있었지만
우리 지점은 그렇지는 않다
하지만 유니군대라는 말은 왜 나온건지 알겠다,
항상 데일리 스케줄이 짧게는 15분 단위로 나오고
그 시간동안 내가 해야할 일을 다 끝내고 또 다음일을 하고
시간 부분에서 굉장히 철저하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온 것 같다
텃세 부분은 그런거 정말 하나도 없고ㅠㅠ
그래서 너무 다행이다,
단지 그냥 너무 아직 사람들과 어색한건 있고
나 혼자 입사 했는데 이미 근무하고 있는 분들끼리는 친해서
약간의 불편함 정도는 있다!
그래도 다들 너무 친절하셔서ㅠㅠ 가끔 무섭긴하지만ㅋㅋㅋ
분위기 부분은 케바케인듯
4. 느낀점
-그냥 매일 항상 출근하기 싫다는 생각을 하고
고객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 좋고
나는 역시나 잘 웃지 않는 사람이었고ㅋㅋㅋㅋ
왜냐면 웃으라는 소리를 되게 많이 들었다
포스에서만 웃는게 아니라 그냥 옷을 접으면서도 웃어야하고
청소를 하면서도 웃어야하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방긋^^)
그리고 또 유니클로 알바가 꿀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하다보면 할만한 알바일 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했다
최저보다 많이주고 주휴수당 이런거 다 쳐주고
1분단위로 수당이 지급되기 때문에
이런건 좋은 부분인 것 같다!
하지만 적응하는데 시간이 꽤 걸릴거라는거!
그리고 매일매일 뭐 입을까 고민한다ㅠㅠ
안그래도 옷 없는데,,,,,,
진짜 이것도 은근 스트레스이다,,
편한게 짱인 것 같다가도 날 너무 후리하게 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ㅠㅠ
근데 아무리 고민해도 그냥 그날그날 집히는 옷 입고 간다ㅋㅋㅋㅋ
그럼 오늘은 이만
생각나는게 있다면 또 쓰러와야징
혹시 정말 혹시 없겠지만 누군가 지나가다가 검색을 통해서 왔다가 궁금한게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용
마지막은 매일 출근 할 때마다 찍은 출근사진
(๑・̑◡・̑๑)
그럼 끝
ʕ•ﻌ•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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