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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난시/얇은각막 서울연세안과 라섹👓 내돈내산💸 후기

by 박완밥 2024.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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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워홀 준비 중 가장 중요한 거 라섹하기!

해야지 생각만 하다가 워홀 가는 김에 라섹 해버렸다.

1년 치 렌즈 사가기도 싫고 겸사겸사 안경도 탈출하고싶고..ㅎㅎ

나는 ㅊ안과, ㅎㄹ안과, ㅇㅇㄷ안과 그리고 서울연세안과 네 군데서 검안을 받았고

ㅎㄹ안과는 문의했을 때 검안비 7만 원이었지만 강남언니 이벤트로 무료 검진할 수 있었다.

나머지는 모두 검안비 무료!

ㅊ안과 : 라식/라섹 불가능, 오직 렌즈삽입술만 가능. 나중에 원추각막 가능성 있음

ㅎㄹ안과 : 라식 불가능. 라섹 가능이나 렌즈삽입술 추천

ㅇㅇㄷ안과 : 라섹할 수 있음. 그대신 저교정으로 진행

서울연세안과 : 렌즈삽입술과 원추각막에 대해 물었으나 각막의 지형도도 중요하고 검사 결과를 봤을 때 원추각막이 생길 거 같진 않음. 아슬아슬 라섹 가능.



서울연세안과에서 한 이유는 (간호사)친구가 괜찮다고 하기도 했고 뭔가 의사 선생님이 믿음직스러웠달까.. 느낌이?

검안사 선생님이 검안하고 나서 원장님이 직접 시력 검사를 꼼꼼하게 해주셨고 계속 괜찮다~ 수술하면 잘될 거다 안심을 시켜주셨다.

그리고 난 몰랐지만 이미 인터넷에서 시력교정술로 유명한 안과였다.

강남 병원들과 다르게 병원건물(?) 인테리어? 등에 신경 안 쓴듯한 느낌도 찐고수의 느낌이이었음. (구냥 내생각)

마지막 안경

예약은 17시였는데 거의 18시 넘어서 수술했다.

검안사님이 시력 검사 다시 해 주고 원장님께서 1번 더 시력 검사하셨다. 잘 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심(참 잘 안심시켜주신다)

다른 병원에서는 강막강화술 얘기를 다 해서 나처럼 각막이 얇은 사람은 꼭 해야 하는 줄 알고 한번 여쭤봤는데 여기 병원은 안 한다고 하셨다.(근데 이 병원에서 아예 각막강화술을 안 한다는 건지 내가 필요 없다는 건지 정확히 기억 안 남)

애초에 각막강화술을 원추각막 치료로 나온 것이기도 하고 UV 조사하는 게 수술 시간도 길어질뿐더러 각막혼탁 우려가 있어서 안 하는 게 낫다고 하셨다. 인터넷에 찾아봐도 의사들끼리 의견이 갈리는 거 같은데 연세안과 원장님께서는 각막강화술 할 정도면 수술을 할 수 있는 눈이 아니라고 하심. 원장님께서 직접 그렇게 말씀하시니 믿음이 갔다.

수술과정

검안사님이 수술복 입혀주고 수술용 모자 쓰고 눈에 소독약(?)을 발라주셨다.

수술실 입장 -> 수술대에 누움

처음에 물 같은 걸 눈이 뿌리고 브러시? 밀대? 같은 걸로 눈을 닦아내는 느낌

레이저 초록빛 열심히 보다가 보호렌즈 덮고 끝남.

마취 안약을 넣어서 안 감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안감을 수 있지만

그걸 버티는 게 나는 넘 힘들었다.

오른쪽 눈 먼저 했는데 오른쪽은 어떻게 수술하는지 모르니까 그냥 어버버 가만히 있었는데

왼쪽 할 때는 엄청 눈을 감고 싶었다. 특히 물 뿌릴 때 눈 감고싶음ㅠ

그리고 수술해도 볼 수는 있기 때문에 옆에 계시는 간호사(?) 분이 자꾸 보여서 쳐다본 거 같은데

내가 눈알 잘못 굴려서 수술 잘못됐을까 봐 걱정됐다.

근데 역시나 원장님께서 수술하면서도 '잘! 했어요~' 칭찬해 주심.

수술 끝나고 바로 조금 보였고 (약간 씐기)

시력검사했는데 1.0 정도 나옴.

마취가 풀릴 때까지 쫌 걸릴 줄 알았는데 거짓말처럼 안과 나서자마자 눈이 엄청 아파옴

밥 먹고 들어갈랬는데 아파서 바로 집으로 갔다.

남칑구 없었으면 나는 주저앉았을걸?

모자에 썬구리에 패딩 모자에 요상한 사람으로 보였을랑가

눈이 엄청 시리고 눈부시고 아팠다.

오른쪽은 괜찮았으나 왼쪽 눈이 엄청 엄청 아팠음.

누가 눈을 자꾸 찌르는 느낌이고 눈에 있는 모든 신경들이 팽창돼서 아픈 느낌.

하드렌즈 껴본 사람?

하드렌즈에 아주 조그마한 이물질이 있어도 엄청 아픈데 딱 고런 느낌이었다.

시력교정 품질 보증서 받고 끝!

수술경과

1월3일 (라섹 첫째날)

생각보다 첫째날 괜찮았다. 사진 찍을 때 인상 안 쓰고 있는 거 보니까 눈이 부시진 않았나 보다.

눈알이 땡기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 참을만함. 하지만 거의 하루 종일 눈을 감고 있었다.

모요. 라섹 한 사람 처음 보세요?

1월4일 (라섹 둘째날)

새벽부터 눈이 엄청 아팠다. 새벽 다섯시쯤에 눈이 너무 아파서 깼고, 진통제를 먹었다.

눈을 누가 자꾸 찌르는 것 같다. 아홉시쯤에 다시 일어났는데 역시나 눈이 너무 아팠다.

제때 안약도 넣어줘야 하는데 힘들게 넣었다. 눈 안에서 유리가 굴러다니는 것처럼 찌릿찌릿하다.

1월5일(라섹 셋째날)

새벽 3시부터 30분가량 엄청 눈이 아팠다. 어두운데도 눈이 부시고 누가 눈을 누르고 있는 거 같고 유리조각이 눈에 있는 것 같았다.

고통스러워하다가 잠듦. 그런데 여덟시쯤 일어났을 때 눈이 아프다는 느낌이 안 들었다.

확실히 아프다는 느낌은 줄었지만 여전히 눈을 부었고 눈부심은 있었다.

뽀로로 안경 자국 난 거 댕웃기네

1월6일(라섹 넷째날)

확실히 눈 붓는 게 많이 없어졌다. 이때 쌍꺼풀 맘에 드네(?)

그리고 일기도 없는 거 보니 살만했나 봄.

대체적으로 낮에는 그래도 살만한데 밤/새벽에 엄청 아팠다.

넷째날 첫 외출했음

완죠니 무장하고 정형외과랑 카페 갔다.

외출해도 되나? 마나? 했는데 구냥 했당ㅎㅎ

1월7일(라섹 다섯째날)

눈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눈 뜰 때 많이 건조하고 조심히 잘 떠야 하는 불편함은 있었지만

괜찮았다.

원래 눈이 건조한 편이었어도 인공눈물 별로 안 넣었는데

라섹하고 나서 인공눈물 없이 못 사는 사람이 됨.

이렇게까지 많이 쓸지 몰랐는데 이렇게까지 많이 쓴다

저거 다 하루 이틀에 쓴 거임.

이주 뒤 (1월16일) 정기 검진.

시력이 오른쪽은 1.2 왼쪽은 0.8 나왔다.

난시가 심했어서 겹쳐 보이는 현상은 아직 있고 시력이 완전히 잡힐 때까지는 3개월 정도 걸린다고 하셨다.

원래 시력이 많이 안좋았어서 아직까지는 만족도가 높음

 
 

다른 병원들 검안 결과도 첨부해 본다!

*똑같은 무통엠라섹도 눈이 좋고 안 좋고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고

작년보다 올해 10만원 정도 가격이 오름.

왜냐면 내가 2023년에 상담받고 가격 안내받고 수술 날짜 잡았는데

1월2일 되니까 갑자기 비용 올랐다고 하심.. 띠용?

하지만 얘기 다시 잘해서 안내받은 가격으로 수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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