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대전 면접이 두개 잡혀서 다녀왔다
늦잠자서 화장도 못하고,, 버스에서 했다. 머리 진짜 웃기네ㅋ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편의점에서 라면 조졌다
하지만 속이 안좋아서 내가,, 조져졌네
의미 없는 의자사진,, 정부청사 앞에 공원 같은 게 있었는데
거기에 있던 완전 쪼마난 의자,,, 너무 작아서 내 무게 못견디고 부서질 것 같았다!
건물 진짜 기죽게 엄청 의리의리했다
정부청사라 그런지 보안도 엄청 신경쓰고
면접 안내 받을 때 앞에서 신분증 검사할거라고 해서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 하나도 안하길래 '아 여기서 하는게 아닌가보구나' 했는데
나 진짜 당당히 파워워킹하면서 또각또각 걸어갔는데 나만 잡았다ㅋㅋ
하긴 그 많은 사람 신분증 검사를 다 할 순 없잖아
- 첫번째 면접 분위기도 좋고 사람들도 좋아보이고 정부청사에서 일한다는게 으리으리 해보이고 좋았다 -
걸어서 십분정도에 다른 면접 회사 있었다
가는 길에 있었던 구석기 시대 움집,, (아무 의미 없음)
이때부터 나 화장실 가고싶었는데,, 화장실 못찾아서 계속 참았다
대충 어찌저찌 면접보고 갑자기 나가서 차 마시면서 얘기 좀 하자고 하셨다. (뭘 더 얘기하죠?)
근데 갑자기 택시를 타더니 버스터미널까지 데려다주셨다.
그러더니 또 가까운 카페를 찾아서 들어가셨다.
그런데 음료받고 오분도 안있었는데 갑자기 손님이 오셨다고 회사 들어가봐야 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버스비 주고 떠나셨다.
그때 시각은 4시 35분, 버스는 4시40분 버스, 그 다음버스는 5시 45분 버스,
빨리 집가고싶어서, 한시간 더 기다리기 싫어서 허버허버 뛰어서 텀널까지 갔다.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에 화장실이 급하다는 사실을 까먹고있었다.
버스 타려는데 기사님이 음료 들고 타면 안된다고 했다. 이걸 뭐 땅바닥에 버릴 수도 없고
기사님께 안마실게요,,,,, 이러면서 쭈구리처럼 탔다. 어차피 근데,,, 화장실 가고싶어서 몸에 커피가 들어갈 공간도 없었다.
하쒸,, 근데 또 마침 버스에 컵홀더가 없네. 계속 들고있었다.
광주에서 대전까지 두시간, 휴게소 안들림. 한시간은 참았으나 그 이후부터 정말 너무 힘들었다.
blog.naver.com/kky067212/221699830268
이 분 블로그 보면서 개참아봤다.
자리를 옮겼다가 바지 단추를 풀었다가 머리를 쓸어넘겼다가 다리를 떨었다가 별짓 다 했다.
휴게소에 잠깐 세워달라고 기사님께 말해볼까 고민 엄청하다가 하나 지나치고
십분? 십오분? 지나고 진짜 못참겠어서 걍 말했다.
👤: 기사님,, 죄송한데요,, 제가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그러는데 근처에 화장실 있을까요?
🗣: 좀만 더 가면 있어요
👤: 얼마나 더 가야돼요?
🗣: 오분만 더 가면돼요
👤: 저 혹시 앞쪽에 앉아서 기다려도 될까요,,?
🗣: 네
다행히 기사님이 느므 친절하셨다.
나만 내려서 빨리 화장실 갔다가 컴백했다.
생리현상을 제 때 해결하는 거,, 그것이 행복이다.
집 와서 평화롭게 굽네치킨피자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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