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59

CGV 뮤지컬 베르테르 관람기 (주절주절)

by 박완밥 2021. 5. 8.
728x90

요즘 코로나 때문인지 뮤지컬 공연실황을 극장에서 많이 개봉하는 것 같다

한창 베르테르 공연했을 때는 크게 관심 없었다가 극장에서 한다길래 가성비 좋게 함 보러 가보았다

 

여의도 CGV가 19000원으로 다른 극장들보다 천원 비쌌다

 

마침 개봉일에 음원까지 발매해줘서 요즘 맨날 듣는 중

 

규현 이지혜 페어만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원떼도 궁금하다. 

원떼 버전 자석산의 전설 갱장히 좋아함미다

공연을 보면서 자석산이 N극과 S극 그 자석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냥 영상으로만 볼 때는 노래 좋다 랄라 하면서 들었는데 

베르테르의 운명을 미리 암시하는 노래였던 것

 

송화쌤 본업으로 오셔서 롯데 다시 한번만 해주시면,, 공연 보러 가고싶다

너무 사랑스러운 롯데 그 자체,,

충분히 베르테르가 첫눈에 반할 만 하다

 

졔롯데 진짜 사랑스럽다,,,, 너무,,

요즘 롯데 빙의되서 노래 엄청 부른다

 

"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포장지를 

 이 리본이 매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진짜 내 눈물버튼이었던 넘버,

"아니요, 절대로 아니요" 하면서 베르테르 등장할 때 부터 진짜 마음 아파

특히 베르테르와 롯데게 티키타가 하면서 대사하는 부분이 정말 너무 절절하다

나는 조정뱅이가 이렇게 연기까지 잘하는 줄 몰랐네

사실 뮤지컬 노래 부르는 영상 봤을 때 뭔가 답답한소리(?)가 들려서 개인적으로 불호였는데

베르테르 보고 다시 생각하게 됐다

 

너무나 공감하는 댓글이다 진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지만 떠나지 말라고 하는,, 롯데

배우분들 진자 눈물범벅 되면서 노래하는데 롯데와 베르테르의 사랑을 응원하고싶어지는 그런 넘버다

 

 

아 그리고 캐시 너무 귀엽다

너무 잘하셔서 찾아보다가 유튜브 하시길래 들어가서 영상 다 봤다!

데뷔하신 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대극장 길만 걸으시길 바라겠습니다~!

 

포토티켓 뽑을 생각 없었는데 

규베르만 보면 눈물이 나는 병에 걸려,,, 결국 포토티켓까지 뽑아버렸넹~

 

다음날 피곤에 찌든채로 한번 더 보고 싶어서

퇴근 후 가까운 등촌CGV로 한번 더 보러 갔다!

 

자리도 제대로 안보고 예매한 탓에

옆에 사람이 있는 줄도 모르고,,ㅎㅎ

다닥다닥 붙어서 (나랑) 커플 운동화를 신은 그 분과 함께 보았다

 

회사 차장님이 돌부리 신이 유명하다, 여기저기서 꺽꺽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하셨는데

정말 슬프긴 슬프네요,,,,

규현 헝크러진 머리와 빨간코와 슬픈눈만 보면 눈물이 났다

2회차 때는 별로 안울었는데 뜬금없이 커튼콜 규현 나오자마자 괜히 짠해서? 찡해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썸네일 표정봐, 벌써 슬프잖아

 

첫번째 트랙 금단의 꽃,

개인적으로 overture? 서곡?? 프롤로그? 에서 극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이야기를 알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금단의 꽃은 이 극이 슬프고 아프고 아련하다 라는 걸 잘 담아주고 있는 것 같다

듣기만해도 벌써 마음아파ㅠ

 


* 베르테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스포주의)

더보기

베르테르는 결국 자살을 한다.

극을 보기 전에는 자살까지 한다고? 너무 극단적인 거 아니야? 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극이 진행될수록 그럴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롯데도 베르테르에게 흔들렸고 베르테르가 곁에 있어주면 했고,, 

그 마음 때문에 힘들어하는 롯데를 위해,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해서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롯데를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롯데에게도 본인에게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너무 커서.

베르테르가 죽지 않았더라면 둘은 어떻게 됐을까? 그건 나도 모른다

하지만 죽지 않았다면 둘은 그 마음을 외면하고 억압하느라 분명히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그냥 상황만 놓고 보았을 때 베르테르와 롯데는 다 이상하다

'이상'이라는 표현은 이상하지만,, 뭐라 표현해야할까, 그냥 아무튼 그러면 안되는 것이다.

하지만 베르테르의 사랑만 놓고 보았을 때는 너무나 순수하고 안타까운 이야기인건 맞다.

그런 의미에서 알베르트는 정말 좋은남자네,

 

오 황홀경이여,
오 타올라 사라질
세상의 생명들아
내 말에 귀 기울여라
가령 말하자면
내가 죽을지라도
죽어 사라질지라도
오로지 그대는
나와 단둘이만 함께 있어다오

 

 

 

728x90
반응형

댓글